[분수대] 주 4일 근무가 좋은 까닭
중앙일보 사설칼럼
남정호 논설위원
2016.08.29
근검이 미덕이던 시대.
정부 주도로 주 5일제 도입이 결정되자 반대가 쏟아졌다.
경제 5단체는 “경기가 나빠질 것”이라는 협박성 성명을 냈다.
여성단체들은 “생리휴가 무급화로 여성 근로자가 불리해진다”고,
중고생들은 “토요일 내내 학원에서 시달리게 됐다”고 불평했다.
뚜껑을 열어보니 죄다 기우였다.
2003년 2.9%였던 경제성장률은 이후 4년간 3.9~5.5%를 유지했다.
여성이 피해 봤다거나 주 6일 수업제로 돌아가자는 이야기는 나오지 않았다.
많은 전문가가 주 3·4일제의 장점을 강조한다.
삶의 질이 나아지고 고용이 느는 게 다가 아니다.
더 중요한 건 여가와 휴식이 있어야 창의력이 발휘된다는 점이다.
이는 여러 연구를 통해 증명된 사실로 창조경제가 중요해질수록 명심해야 할 진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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